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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주식책> 기자가 알려주는 투자 전략 및 기업 정보 활용법

by 르네샤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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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은 경제와 금융 분야의 기자가 주식투자의 기초에 관해 쓴 채으로, 채권과 주식, 펀드의 차이 등 기초적인 개념부터 증권사 리포트와 전자공시시스템을 활용하여 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까지 유용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경제/금융 분야 기자가 알려주는 주식 이야기

 

코로나와 12년째 이어진 저금리가 맞물려 온 국민이 주식에 흥미를 가지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이자를 주는 대신 오히려 보관료를 받고 있고 채권 또한 금리가 낮으니 투자처로서 매력이 적다. 은행 적금만 들어도 노후가 모장되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주식이라도 잘 굴리지 않으면 100세 시대에 대한 걱정만 남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투명하고 간편한 주식시장의 참여자가 많아졌고, 모두 만나기만 하면 주식 이야기를 하는데 따라가지 못해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식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도 이 책을 본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주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식의 기초부터 매수/매도 타이밍, 종목 선별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이데일리>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을 출입하며 거시경제, 금융 분야를 10년 넘게 취재한 최정희 기자와 <이데일리>에서 'e슬기로운 투자생활'을 연재한 이슬기 기자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 최정희 기자는 <조세일보>에서 세금, 회계 등의 분야를 취재하였고, 이슬기 기자는 사회부 기자로 일하다가 증권시장부로 발령나 금융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두 기자는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18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 사태 등의 위기를 겪으며 경제와 금융을 공부하고 증시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식으로 한탕해보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기업의 성장을 나눠 갖는 투자처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배당이나 매각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의 개념 및 워렌 버핏과 필립 피셔의 투자 전략

 

채권과 주식, 펀드의 구분 등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라 이제와서 묻기는 부끄러운 개념에 대해서도 저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설명해준다. 주식은 기업에 이익이 발생해야 주주에게도 이윤이 돌아가기 때문에 주주가 경영에 간섭할 수도 있는 반면, 채권은 기업의 경영 실적이 좋든 나쁘든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두 자산 모두 기업이 망할 것 같으면 미리 팔아버림으로써 손실을 피할 수 있는데 채권은 만기 때 받을 이자를 포기하는 대신 채권의 값을 매겨 판매할 수 있다. 또, 채권의 발행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 국가가 발행하면 국채, 은행이 발행하면 은행채라고 한다. 신용등급이 높아 원금 손실 걱정이 없는 채권일수록 금리가 낮다. 한편, 펀드는 사는 방법이 주식과 다른데, 주식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서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방식이고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에게 돈을 맡겨 간접적으로 매수하면 펀드가 된다. 펀드는 주식과 달리 주주로서 간섭할 권한은 없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의 돈을 모아 펀드매니저가 여러 종목에 투자하므로 분산투자를 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주가가 올랐을 때는 더 싼 주식을 찾아야 할까, 아니면 기다려야 할까? 워런 버핏은 기업의 이익이나 향후 비전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렴하다고 판단되는 가치주에 투자한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는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필립 피셔는 지금 성장률이 높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나 현재 성장률에 비해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성장주를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성장주 투자를 즐겨했다.

 

 

뒤늦게 시작한 주린이도 증권사 리포트 읽고 기업 정보 확인하는 방법

 

좋은 종목을 선별하고 싶을 때는 증권사 리포트 기사만 잘 봐도 선방할 수 있다. 증권사 여러 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목표주가를 올리거나 내리는 것은 해당 회사의 기업가치가 달라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단,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는 잘 살펴봐야 한다. 증권사 리포트는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매일 200여 개의 많은 리포트가 쏟아져 나오므로 오전 장 시작 후 증권사 리포트를 짧게 정리해 기사화한 내용만 읽어봐도 흐름을 읽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단, 증권사 리포트에서 제시하는 투자의견은 상장사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대부분 매수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용을 살펴보고 확인해야 한다. 증권사 리포트에서 꼭 봐야 할 것은 트렌드인데, 증권사 다수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꾸었는지, 목표주가에 변동이 있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주로 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 흐름도 바뀌므로 이 시기에 확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밖에 상장사들은 경영 실적을 투자자에게 공시를 통해 보고해야 하므로, 전자공시시스템(DART), 기업공시채널(KIND) 등에서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증권사의 HTS 프로그램에서 지배구조, 재무제표, 공시 등의 기업 정보를 살펴볼 수 있으므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증시는 그 나라의 경제, 기업 실적, 매매 주체들의 투자심리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오늘날은 세계화로 각 나라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우리나라처럼 수출이 중요한 나라는 미국 뉴욕증시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우리나라 코스피 시가총액의 3분의 1 이상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외국자금 규모도 크기 때문에 국제 정세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주린이가 있다면 초중급 레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외 기본서같은 책이라, 뒤늦게 주식 투자를 시작했거나 묻지마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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