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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각>을 기르고 환율과 금리로 신용인 돈을 파악하자

by 르네샤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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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각>에서는 돈의 감각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며, 돈은 권력을 가진 국가가 세금을 걷어서 갚겠다고 미래의 소득과 신용을 담보 삼아 당겨 쓰는 빚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경제의 본질에 다가가 전체적인 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돈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100억 부자들이 부를 모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돈의 흐름을 읽는 감각 덕분이다. 경제의 흐름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사람의 심리와 행동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므로 예측하기 어렵다. 더구나 현대의 돈은 화폐나 금이 아닌 무형의 신용으로 거래되므로 수량을 추측해 볼 수도 없다. 뉴스에 보도되는 물가지수와 우리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실물 경제 사이에는 갭이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돈이 어떻게 생겨나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쓰인 책이다. 국가는 물론 개인에게도 돈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내 돈을 키우고 지킬 수 있는 건 결국 자신이기에 우리는 주체적인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지식이 필요하며 단단한 경제 지식을 갖춘다면 원하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돈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돈이 흘러가는 사이클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언론, 은행, 교과서로는 알 수 없는 경제의 본질에 다가가고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이명로 씨는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인 상승미소의 경제와 투자를 운영하며 머니투데이방송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칼럼니스트이다. 상승미소라는 필명으로 온라인에 분석 글을 투고하면서 이름을 알린 뒤 유튜브와 카페 등에서 통화량으로 신용의 팽창과 축소를 가늠하고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그만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경제 현상을 해석하고 있다. 그는 기초적인 개념과 돈의 흐름만 알면 누구든지 경제를 파악하는 통찰력을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돈은 권력이고 세금이고 신용이자 빚이다

 

경제는 곧 거래이며 거래의 수단이 되는 것이 돈이다. 통화량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기 쉬운데 통화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오르며 경제가 좋아지고 통화량이 줄어들면 가격이 하락하며 경기가 침체된다. 이런 통화량은 신용과 사람의 심리에 의해 결정된다. 신용에 변화가 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과거를 통해 파악하고 나면 자연스레 이해되는 패턴이 있을 것이다. 돈이 잘 회전되지 않으면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으므로 경제를 잘 돌아가게 하려면 돈을 많이 공급하고 순환시켜야 한다. 그런데 돈을 늘리려면 누군가가 부채를 발생시켜야 하는데 누가, 왜, 얼마를, 어떻게 빌리는지를 알면 경제를 이해할 수 있다. 신용화폐는 그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가 화폐를 세금으로 받겠다는 약속을 하여 해당 국가의 구성원들이 중앙은행의 화폐를 신뢰해야 유지될 수 있다. 12세기 이후 영국에서는 세금 지불 증서를 물건과 교환하며 돈처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전쟁 탓에 재정난에 빠지자 영국 왕실이 세금을 걷기 전에 채권처럼 세금 증서를 발행하기도 하고 금과 교환하기도 하였다. 신용을 담보로 돈을 찍어낸 것이다. 우리가 채택한 신용화폐 시스템에는 모든 돈이 결국 누군가의 빚이라는 비밀이 숨어 있다.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는 직업, 소득, 자산 등 신용등급에 따라 돈을 빌리는데 은행이 빌려주지 않는다면 양적 완화를 통해 스스로 돈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킬 수 있다. 대책 없는 양적완화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등 여러 번 문제점이 증명됐지만 관련된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중앙은행이 신용을 창조하고 신용만으로 통화량이 증가해 돈이 창출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는데, 바로 이 시스템을 이해하면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즉, 돈은 권력을 가진 국가가 세금을 걷어서 갚겠다고 미래의 소득과 신용을 담보 삼아 당겨쓰는 빚인 것이다.

 

 

환율과 금리로 파악하는 돈의 감각

 

환율은 우리 실생활에 매주 중요한 요소이지만 환율을 떼어서 가르치는 학문은 없다. 경제학의 이론은 미국에서 나온 것이 많은데 기축통화국인 미국으로서는 환율의 변동에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이 양적완화로 위기를 모면한 탓에 한국과 이머징 국가의 피해는 컸다. 국가에도 개인처럼 대외 신용도가 매겨지는데 국가의 신용도를 결정하는 기준 중에서 환율이 큰 몫을 차지한다. 그리고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기축통화국들의 공통점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많으며 경상수지가 흑자라 외환보유고가 많다는 점이다. 그밖에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신용도가 높을 때도 있지만 원자재 가격에 따라 신용도의 변동도 심하므로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아지는 것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이머징 국가에 투자할 때는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통화량을 늘리면서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있는지 봐야 한다. 환율은 국제적으로 두루 통용되는 객관적인 지표이며 한 번 늘어난 통화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돈이 부족해지면 금리를 내려서 양적완화로 전체 돈의 양을 늘릴 수 있지만 기축통화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그중에서도 오늘날 미국의 권위는 압도적이므로 미국에 우호적이고 관계가 좋을수록 화폐가치가 올라가는 면이 있다. 인류 역사상 경제 위기는 항상 있었다. 통화량이 너무 많아 호황과 버블이 나타났고, 통화량이 너무 적어서 위기와 쇠퇴가 나타나기도 했다. 환율은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로 한 국가의 호재와 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체적인 부의 흐름을 읽을 수 없으므로 미국을 기점으로 하는 돈의 흐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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